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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6편] 사사 배열표, 한 권의 책이 되는 설계도 만들기

글쓴이 master 작성일 2026-05-13 01:42 조회 17



사사 배열표, 한 권의 책이 되는 설계도 만들기



핵심정리


배열표는 단순한 목차가 아닙니다. 사사 전체의 흐름, 화보 비중, 인터뷰 범위, 원고 분량, 디자인 방향을 한꺼번에 결정짓는 설계도입니다. 화보와 본문, 부록을 어떻게 짜야 사사가 살아 움직이는지, 실전 배열표 구성의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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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표는 사사의 골격이자 청사진입니다


사사 제작이 흔들리는 회사와 안정적으로 완성되는 회사의 차이는 의외로 단순한 곳에서 갈립니다. 배열표를 얼마나 단단하게 짜 두었는가의 차이입니다.


배열표는 사사의 목차가 아닙니다. 책 한 권의 모든 구성 요소를 페이지 단위로 배치한 종합 설계도입니다. 화보가 몇 페이지에 들어갈지, 권두언은 어디에 자리할지, 본문 꼭지 하나에 몇 페이지를 배분할지, 인터뷰와 부록은 어떤 비율로 들어갈지를 모두 담은 도면입니다.


현장 경험으로 보면 배열표가 완성되는 순간 사사 프로젝트의 약 90퍼센트가 결정됩니다. 이후의 자료조사, 인터뷰, 집필, 디자인은 모두 이 배열표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배열표 없이 자료부터 모으기 시작하면, 작업은 끝없이 부풀어 오르다가 어느 순간 통제를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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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표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습니다


배열표를 처음 만나는 분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표준 양식이 있나요. 이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해 드려야 합니다. 없습니다.


사사는 기업의 역사서입니다. 그 기업이 걸어온 시간이 고유한 만큼, 배열표도 고유해야 합니다. 같은 30년사라도 기술 기업과 서비스 기업의 배열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통사로 풀어내는 사사와 테마사로 재구성하는 사사의 페이지 배분도 같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배열표 작성은 기업의 정체성을 구조로 번역하는 작업입니다. 우리 회사의 시간을 어떤 흐름으로 보여줄 것인가. 어떤 메시지에 가장 많은 페이지를 배분할 것인가. 화보와 텍스트의 비율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곧 배열표를 짜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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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표 설계는 화보부터 시작합니다


사사를 다른 책과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이 있습니다. 화보가 전체 분량의 3분의 1에서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사사는 눈으로 보는 책입니다. 글을 읽기 전에 사진을 먼저 넘기는 독자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배열표 설계의 첫 단계는 본문 텍스트가 아니라 화보 구성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화보 구성은 시간을 따라가는 3부 구조입니다. 권두언, 발간사, 축사가 책의 머리를 열고 나면, 그 뒤에 과거 대화보가 자리합니다. 초기 사옥, 첫 공장, 창립 멤버 단체 사진, 옛 문서와 장부 같은 사료 사진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다음으로 현재 대화보가 이어집니다. 사내 문화, 현장 근무 장면, 회의와 연구 풍경 같은 오늘의 활동이 담깁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대화보입니다. 비전 도표, 신사옥 조감도, 미래 프로젝트의 시각화 자료가 들어갑니다.


이 세 묶음의 화보가 첫인상을 결정합니다. 화보를 후순위로 미루고 텍스트부터 짜면, 정작 책이 완성되었을 때 시각적 무게중심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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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제목,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세 기둥


현대 사사에서 가장 자주 활용되는 안정적인 본문 구조는 3부 형식입니다.


제1편은 지나온 시간을 담습니다. 30년사라면 제1편 지나온 30년, 50년사라면 제1편 우리가 걸어온 길과 같은 방식입니다. 제2편은 현재의 성취와 자부심을 다룹니다. 제2편 가슴 벅찬 성취감, 제2편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 같은 제목이 어울립니다. 제3편은 앞으로의 길을 그립니다. 제3편 앞으로의 100년을 위하여, 제3편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약속 같은 방식입니다.


이 세 기둥은 단순한 시간 분류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정체성을, 현재에는 자부심을, 미래에는 비전을 담는 메시지 구조입니다. 이 구조가 잡히면 각 편 아래에 들어갈 꼭지도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제1편, 지나온 시간을 담는 꼭지들


제1편은 회사의 뿌리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꼭지로 구성됩니다.


창업자의 인생과 가치관, 창업 배경과 시대 상황, 사업 초기의 시련과 극복 과정, 초창기 조직 구성과 첫 동료들, 첫 번째 성공의 의미, 위기 속에서 찾아낸 전환점, 기업의 정체성을 만든 결정적 순간들, 그리고 창업자가 후배들에게 남기는 메시지.


이 꼭지들 사이사이에는 반드시 과거 화보를 배치해야 합니다. 초창기 사무실 사진, 첫 거래처와의 기념 컷, 단체 사진, 손때 묻은 문서와 장부 이미지가 글 사이에 자리하면 독자의 시간 몰입감이 깊어집니다. 글로만 채워진 과거 파트는 아무리 잘 써도 평면적으로 보입니다.


제2편, 현재의 자부심을 담는 꼭지들


제2편은 사사 안에서 독자가 가장 자주 펼쳐 보는 부분입니다. 현재 임직원이 자신과 자기 부서를 책 속에서 발견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꼭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사업 구조와 핵심 경쟁력, 주력 제품과 서비스의 성장 과정,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조직문화의 변화와 정착, 시장 확장과 글로벌 활동, 협력사 및 파트너십 이야기, 인재 영입과 조직 성숙, 그리고 회사가 자랑스러운 이유에 대한 직원 인터뷰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사사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자기 얼굴을 찾습니다. 자기 부서를 찾습니다. 자기 이름을 찾습니다. 그래서 제2편에는 전 직원 참여형 꼭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내가 회사에서 느낀 성장 스토리, 부서별 릴레이 인터뷰, 우리 부서의 하루 기획 기사, 장기근속자 메시지, 입사 스토리와 관점 인터뷰. 이런 꼭지들은 단순히 분량을 채우는 장치가 아닙니다. 사사가 책장에 꽂힌 채로 잊히지 않고, 두고두고 펼쳐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제3편, 미래의 약속을 담는 꼭지들


제3편은 사사의 마지막을 닫는 자리지만, 동시에 다음 시대의 문을 여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들어가는 꼭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장기 전략 로드맵, 신규 사업 확장 계획, ESG 및 사회적 가치 실천 방향, 미래 인재상과 조직 구조, 대표이사의 미래 메시지, 그리고 새로운 CI 변화 방향과 미래 비전의 이미지화입니다.


미래 파트에서 가장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추상적인 희망을 나열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더 큰 회사가 되겠습니다, 세계로 나가겠습니다 같은 문장만 채워지면 사사의 마지막이 가벼워집니다. 실제 사업 전략과 실행 방향이 시각적 자료와 함께 제시되어야 미래 파트가 무게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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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표는 목차가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 도구입니다


배열표가 진짜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다음입니다.


배열표에는 각 꼭지의 제목과 페이지 수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각 꼭지를 누가 집필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언제까지 마감할 것인지가 함께 정리되어야 합니다.


꼭지의 집필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원고 청탁 방식입니다. 내부 전문가, 외부 필력 있는 작가, 특정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직접 의뢰해 원고를 받습니다.


둘째, 취재 기반 집필 방식입니다. 직원, 경영진, 협력사 대표, 장기근속자 등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집필진이 정리합니다.


어느 방식이든 핵심은 일정 관리입니다. 사사 작업은 한 꼭지의 원고가 일주일 늦어지면 전체 일정이 일주일 밀립니다. 그래서 배열표는 단순한 목차가 아니라 취재 계획, 집필 방식, 원고 마감일, 검수 일정까지 모두 담은 완전한 프로젝트 관리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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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은 사사의 신뢰도를 마무리합니다


배열표의 마지막을 채우는 것은 부록입니다. 부록은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객관적 기록을 담아 사사의 사료적 가치를 완성합니다.


표준적으로 포함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찬 후기, 칭찬 릴레이 또는 직원 참여 메시지, 연혁 타임라인, 역대 임직원 명단, 주요 인증과 수상 기록, 그리고 감사의 글입니다.


부록은 분량이 적다고 가볍게 다룰 영역이 아닙니다. 사사의 권위와 신뢰도가 마지막에서 결정되는 곳입니다. 특히 연혁 타임라인과 임직원 명단은 향후 회사가 어떤 자료를 찾을 때 가장 먼저 펼쳐 보는 페이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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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배열표 예시


지금까지 정리한 원칙을 한 권의 책으로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권두언 2페이지, 발간사 2페이지, 축사 2페이지로 책의 머리를 엽니다. 이어 대화보 1부 과거 8에서 12페이지, 대화보 2부 현재 8에서 12페이지, 대화보 3부 미래 6에서 10페이지가 자리합니다.


본문 제1편 지나온 30년에는 창업자의 인생, 창업 배경, 첫 시련 극복기, 조직 구성의 시작, 첫 성공의 의미, 위기의 전환점, 창업자 메시지가 각 2에서 4페이지씩 배치됩니다.


제2편 가슴 벅찬 성취감에는 사업 구조, 시장 확장, 기술 혁신, 조직문화, 파트너십, 직원 인터뷰, 부서 릴레이 인터뷰, 회사 자랑 포인트가 들어갑니다.


제3편 앞으로의 100년을 위하여에는 미래 전략, 신규 사업, ESG 방향, 인재상, 대표 메시지, 미래 비전 화보가 배치됩니다.


마지막 부록은 편찬 후기, 칭찬 릴레이, 연혁표, 임직원 명단, 기록물, 발행 후기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배열표가 한 장의 표로 완성되는 순간, 사사의 전체 윤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표가 곧 사필의 시작점이며, 기업 역사의 설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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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표 작성에서 흔히 빠지는 함정


배열표 단계에서 자주 마주치는 실수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첫째, 모든 꼭지를 균일한 분량으로 배분하는 실수입니다. 중요한 꼭지는 충분히 길게, 보조적인 꼭지는 짧게. 강약의 리듬이 있어야 사사가 입체감을 갖습니다.


둘째, 화보를 마지막에 배치하려는 관성입니다. 화보는 본문 사이사이에 호흡처럼 들어가야 합니다. 책 끝에 몰아 두면 화보가 부록처럼 보입니다.


셋째, 직원 참여 꼭지를 형식적으로 한두 페이지만 두는 실수입니다. 사사의 생명력은 직원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자리에서 나옵니다. 이 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사사는 곧 잊힙니다.




다음 편 예고 — 취재, 기억을 채집하는 현장의 기술


다음 7편에서는 배열표를 손에 들고 본격적인 취재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자료 중심 취재와 사람 중심 취재가 어떻게 나뉘는지, 인터뷰가 사사의 깊이를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다루겠습니다.


배열표가 설계도라면 취재는 그 설계도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입니다. 다음 편에서 그 현장의 기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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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 배열표는 누가 작성하나요?


대부분 제작 파트너사의 기획 책임자가 초안을 작성하고, 사내 편찬위원회와 협의해 확정합니다. 사내에서 모든 꼭지를 직접 설계하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외부 시각이 반영되지 못해 자칫 자기 회사 안에만 갇힌 사사가 될 수 있습니다. 협업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Q2. 배열표는 한 번 정하면 끝인가요?


아닙니다. 배열표는 살아 있는 문서입니다. 자료조사와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꼭지 구성과 페이지 배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큰 골격은 초기에 단단히 잡아 두어야 하며, 수정은 합의된 절차를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Q3. 화보 비중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일반적으로 전체 분량의 3분의 1에서 절반 사이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화보가 너무 적으면 책이 무겁고 둔해 보이며, 너무 많으면 기록의 깊이가 약해집니다. 회사의 자료 보유 상태와 사사의 성격에 따라 조정합니다.


Q4. 직원 참여 꼭지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전체 분량의 10에서 20퍼센트 사이를 권합니다. 너무 적으면 직원들이 자기 책으로 느끼지 못하고, 너무 많으면 사사가 사내보처럼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핵심 부서별 인터뷰와 장기근속자 메시지, 부서 일상 기획 기사 정도가 균형 잡힌 구성입니다.


Q5. 부록은 어디까지 포함해야 하나요?


연혁 타임라인과 임직원 명단은 필수입니다. 그 외에 수상 기록, 인증서, 특허 목록, 사옥 변천사, 편찬 후기 등은 회사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포함합니다. 부록이 너무 두꺼워지면 본문의 무게가 약해 보일 수 있으므로 전체의 10퍼센트 내외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배열표 단계에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총 페이지 수와 판형, 화보 비중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해져야 각 편과 꼭지의 페이지 배분이 가능해집니다. 그 다음 본문의 3부 구조와 대제목, 마지막으로 꼭지별 세부 구성을 채워 내려가는 순서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Q7. 배열표가 완성되면 사사 제작은 얼마나 진행된 것인가요?


기획 단계 기준으로 약 90퍼센트가 완료된 것으로 봅니다. 배열표가 사사의 모든 흐름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체 제작 일정 기준으로는 30에서 40퍼센트 정도 진행된 단계이며, 이후의 자료조사, 인터뷰, 집필,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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